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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비켜’...한화테크윈 베트남 박닌공장 ‘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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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비켜’...한화테크윈 베트남 박닌공장 ‘ 효자’로

올해 1~5월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2매 ‘껑충’....생산거점 中서 베트남으로

한화테크윈 베트남 박닌공장 모습  사진제공=한화테크윈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테크윈 베트남 박닌공장 모습 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베트남에서 행복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영상보안장비 제조업체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3월 베트남 박닌성 꿰보공단 지역에 설립한 공장이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사업의 ‘효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한화테크윈 박닌공장의 올해 1~5월 매출액이 3500만 달러(약 41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한화테크윈이 1억 달러(약 1186억 원)을 투자한 박닌공장은 규모가 2만7000 제곱미터(약 8167 평)이며 폐쇄회로TV(CCTV)용 카메라와 영상 저장장치 등 보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박닌공장이 보안용 카메라, 스캐너, 모니터 등 관련 제품을 연간 4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매출 규모가 올해 말까지 2억 달러(약 2371억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중국 제치고 한화테크윈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급부상

박닌공장의 매출 증가는 한화테크윈의 향후 해외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올해 1분기에 일궈낸 매출액은 1260억 원 정도”라며 “베트남 박닌공장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77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박닌공장의 기여도가 20%를 웃도는 새로운 효자”라고 평가했다.
한화테크윈이 베트남에서 좋은 성적표를 거머쥔 반면 중국 사업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중국 톈진공장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만 해도 500억원을 넘어선 반면 올해 1분기는 182억원으로 3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한화테크윈의 해외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