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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전자정보인協, 제2 도약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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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전자정보인協, 제2 도약에 시동

27일 23대 회장 추대 형태로 선임,19년만…업계 통합·현안 해결에 주력
18년 역삼 시대 접고, 양재 시대 개막…업계 발전·청년 실얼업 해소에 팔

한국주유소협회와 전자정보인협회(회장 나경수)가 제 2의 도약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유소협회는 업계를 대표하고 국내 주유업계 발전을 위해 주유소협회, 석유협회, 엘피지공업협회가 통합해 1980년, 전자정보업계 은퇴자 모임인 전자정보인협회는 1959년 각각 출범했다.
이중 주유협은 제 23대 회장을 새로 뽑고 업계 통핮과 발전을 도모한다.

회장 후보로는 협회 충북지부의 유기준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주유협은 27일 서울 반포 팔스호텔에서 총회를 갖고 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주유협은 27일 유기준 충북지부 회장을 23대 협회장으로 추대하고, 업계 발전과 협회 사업 실행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 중반, 주유협회원 전국 주유소 대표들이 당시 지식경제부 과천청사 앞에서 알뜰주유소 설립 반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주유협은 27일 유기준 충북지부 회장을 23대 협회장으로 추대하고, 업계 발전과 협회 사업 실행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 중반, 주유협회원 전국 주유소 대표들이 당시 지식경제부 과천청사 앞에서 알뜰주유소 설립 반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유협이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한 것은 2000년 16대 원용근 회장을 선임한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그 동안 회장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와 탈락자 간 파벌 싸움으로 협회와 함께 업계 분열이 지속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23대 회장 선거 이후 회장 당선자 반대파는 이영화 당선자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같은 해 7월 초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 주유협은 지난 1년 간 협회장 공백으로 협회 사업을 비롯해 업계 현안 등이 표류했다.

이를 감안해 주유협은 올해 회장 후보를 유 회장으로 단일화 했다. 지난달 하순 유 회장과 광주시지부 한진현 회장이 후보에 등록했으나, 주유협은 이달 초 이사회(52명)를 갖고 이들 입후보자와의 협의를 통해 유 회장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주유협은 대의원(130명) 정기총회에서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27일 유 후보자의 당선을 결정한다.

주유협 관계자는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인 유 회장이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출될 것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유 후보의 회장 선출이 유력하다”며 “신임 회장은 주유 업계 현안인 주유소 수익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이영화 당선자가 대표자지위 확인소송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 법원 판결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법조계 해석이다.

전자정보인 협회는 최근 협회 사무실을 서울 역삼동에서 양재동으로 이전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18년 간 사용한 역삼동 사무실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전자정보인협은 이번 이전과 함께 협회가 보유하고 있던 전문 서적 수천권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기증했다. 이들 서적 가운데는 협회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서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전자정보인협회의 나경수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재도약하고, 공익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전자정보인협회의 나경수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재도약하고, 공익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이전과 함께 협회는 업계 발전과 청년 취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회장은 “협회가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관련 업계, 언론사와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업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협회가 재도약하고, 공익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나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다국적 전자부품업체인 한국마블을 통해 전자정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나 회장은 한국마벨의 업무부장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지점장을 각각 역임했다. 이어 나 회장은 해태전자로 자리를 옮겼으며, 50여년을 전자정보 업계에 몸 담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