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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극동항만 재개발에 현대엔지니어링 등 '코리아 원팀' 수주 움직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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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극동항만 재개발에 현대엔지니어링 등 '코리아 원팀' 수주 움직임 가시화

해수부, 슬라비안카항 프로젝트에 타당성조사 결과 러시아에 제출...수출입은행 지원, 현대엔지니어링 "사업성 검토중"

러시아 슬라비안카 항구 전경.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슬라비안카 항구 전경. 사진=위키피디아
추정공사비 2500억 원 규모의 러시아 슬라비안카 항구 재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러시아 해운‧항만 전문매체 아이에이에이 포트뉴스(IAA PortNews)에 따르면 스베틀라나 우짜쉐바(Svetlana Utiasheva) 러시아 극동개발부 부국장은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극동러시아 포럼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러시아 슬라비안카 항구 재개발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MOT)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극동부에 위치한 슬라비안카항은 부두 총 연장 230m, 연간 화물처리능력 10만 톤 규모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항구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적체 구간이 발생하고 있고, 환경오염 등으로 재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항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남방‧북방 라인의 해외항만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삼고,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 국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뒤를 받치면서 민간에 수주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슬라비안카 항구 재개발 프로젝트에는 해양수산부를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관련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아직 사업 참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