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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베뉴, 인도 소형SUV 정상 ‘눈앞’...2위 마힌드라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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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베뉴, 인도 소형SUV 정상 ‘눈앞’...2위 마힌드라 제쳐

5월 판매 700여대, 사전예약 2만대 돌

현대차 소형SUV '베뉴'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소형SUV '베뉴' 사진=뉴시스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 비타라 브레자 나와라!’ 현대자동차 소형 SUV '베뉴((VENUE)‘의 돌풍이 거세다. 인도 소형 SUV시장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소형SUV 2위에 ‘껑충’=베뉴가 지난달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2위 브랜드 마힌드라 XUV300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5월21일 인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베뉴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소형 SUV 2위를 거머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베뉴의 인도 내 판매량은 지난달에만 7049대를 돌파해 마힌드라 XUV300, 타타 넥슨, 포드 에코스포츠 등 경쟁업체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뉴의 사전예약 건수가 2만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베뉴의 돌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1주 일만에 사전예약이 2만대를 돌파한 것은 SUV 1위 비타라 브레자의 4월 판매량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소형 SUV 대비 최고급 성능 갖춘 ‘베뉴’=로이터통신은 베뉴가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는 데는 차량에 최고급 성능의 엔진을 탑재하는 등 품질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베뉴 엔진은 현대기아차 최고급 'SX+'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가솔린-듀얼클러치변속기(DCT)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베뉴는 현대차 코나보다 규모가 작고 엔진 크기가 1.0 리터에 불과하지만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솔린-DCT 파워트레인을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뉴가 1.0리터 엔진이지만 스마트스트림 감마엔진과 무단변속기(IVT),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등을 활용한 것은 경쟁 소형SUV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소형 SUV 1위 비타라 브렌자의 ‘잠 못드는 밤’=현대 베뉴가 인도 소형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1위 업체 마루티 스즈키 의 고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마루티 스즈키의 SUV 비타라 브렌자는 지난 4월 인도에서 1만1785대가 팔려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2위에 등극하는 등 현대 베뉴의 파죽지세를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타라 브렌자가 인도 소형 SUV시장에서 1위 업체이지만 올해 5월 판매량은 8781대로 현대 베뉴에 비해 1000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면서 “베뉴의 폭발적 인기를 감안하면 판매량 1000대 우위는 비타라 브렌자에게는 빨간불”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시장에 불고 있는 현대기아차 인기와 베뉴의 ‘가성비’를 감안하면 비타라 브렌자가 1위 자리를 조만간 베뉴에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