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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시작, 여행자보험 가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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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시작, 여행자보험 가입하셨나요?

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자보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자보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자보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보험료로 여행 중 발생한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 휴대품 도난과 분실 등을 보상해준다. 여름 휴가철에 이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을 수 없다는 게 휴가객이나 보험사들의 전언이다.

8일 금융권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이 여행자보험 매출로 1509억 원을 올려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수는 28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3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어서 여행자 보험 매출은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전망이다.
해외여행 직전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공항 출국장에서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미리 가입하는 것이 20% 가량 저렴하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각 사별 여행자보험료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보험다모아에서 해외여행자보험료를 비교해본 결과 90년생 남성을 기준(보험나이 29세)으로 했을 때 MG손해보험이 36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보험료는 상해 1급(사무직 종사자), 보험기간 7일, 일시납 기준이다.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보장 1억 원, 질병사망·후유장해 보장 1000만 원, 해외발생 상해의료비 1000만 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1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 원, 배상책임 500만 원 등 표준보장 담보 조건이다.

이어 더케이손해보험 3980원, 한화손해보험 4190원, DB손해보험 4910원, NH농협손해보험 5000원, 롯데손해보험 5060원, KB손해보험 6472원, 삼성화재 6610원, 에이스손해보험 6640원, 현대해상 7500원, AIG손해보험 8920원 순이다.

다른 보험과 중복 가입 시 담보별 보상방식에 차이가 있다. 사망, 후유장해 등 정액으로 보상되는 담보의 경우 각각 보상되는 반면 실손의료비나 배상책임 등 실손보상담보의 경우에는 비례보상된다.
해외여행자보험에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 질병에 대해 국내병원을 이용하면 의료비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이러한 국내치료보장 특약은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실손보험과 여행자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발생한 의료비만 보장하기 때문이다.

현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진단서, 영수증, 처방전 등 증빙서류를 챙겨야 귀국 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휴대품 도난은 여행자 본인이 잃어버린 짐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물건을 도난당했을 때는 현지 경찰서에 들러 도난신고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도난품의 금액과 관계없이 한도가 20만 원 선에서 설정돼 큰 도움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휴대품 파손의 경우 사고경위서, 수리비견적서, 파손물품사진, 통장사본, 신분증 사진 등의 제출 서류가 필요하다. 현금, 신용카드, 항공권, 안경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항공기 지연과 결항, 여행 중단 사고 등은 특약을 추가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암벽등반, 글라이더 조종,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수상보트 등 사고 발생률이 높은 레저활동 중 다친 경우에는 보상받기 어렵다.

보험 가입날과 보험 효력이 발생하는 보장 개시일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다. 당일 보험에 가입하고 바로 여행을 떠나면 첫날은 보장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늦더라도 출발 예정일 하루 전에는 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좋다.

보험사들은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같은 이벤트를 활용해볼만하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플랫폼 굿초보와 제휴를 통해 지난달 31일 ‘메리츠 1000원 해외 여행자보험’을 출시했다. 현재 선착순 1000명에게 보험료를 1000원에 제공하는 할인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공동구매 방식을 적용해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약 22%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MG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인 ‘#JOY다이렉트’도 해외여행보험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JOY다이렉트 사이트에서 ‘나의 여행준비 점수’를 확인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 원권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