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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 여신협회장 후보 "협회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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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 여신협회장 후보 "협회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임유 전 청와대 행정관
임유 전 청와대 행정관

임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차기 여신협회장 선거 인터뷰(면접)을 통해 대외협력 부문 강화, 협회장의 역할 재정립 등을 강조했다.

그는 7일 여신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을 마친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냐는 질문에 "시종일관 협회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장이 단순히 정부의 대리인처럼 있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을 뛰어다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해결할 준비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협회장으로서 현재 카드, 캐피탈 등 여신협회 회원사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업계의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가맹점 수수료 체계 자체가 왜곡돼 있어 이를 바꿔나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카드업계에서 요구했던 레버리지 배율 완화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피탈업계를 위해서는 먹거리 창출을 위해 자동차 리스·할부 규제, 보험대리점 진출 등 영업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면접에서는 대외 협력 부문 강화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면접 전형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폭넓게 질문을 받았다"며 "대외 협력 업무, 홍보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등에 물어봐tj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1964년생으로 서울환일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옛 한일리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사 후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가 노무현 캠프에 참여했다. 참여정부 때 2002년 9월부터 약 2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몸담으며 홍보·제도개선 행정관을 지냈다.

더욱이 그는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지내 협회의 구조나 속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시흥시 시민호민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2017~2018년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여신협회 회추위는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임유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면접을 마치고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추위는 15개사 중 13곳이 참석해 정족수를 충족, 이 가운데 과반의 득표를 한 후보가 최종 회장 후보로 낙점된다. 이번에 결정된 후보는 오는 18일 회원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