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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르셀로나 메트로, 한국 에스트래픽의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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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르셀로나 메트로, 한국 에스트래픽의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 돌입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가 한국기업 에스트래픽이 공급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메트로가 한국기업 에스트래픽이 공급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메트로(TMB)가 한국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스트래픽이 개발한 '상하개폐형 플랫폼 스크린 도어(VPSD)'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매스 트랜짓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TMB는 스페인 대도시 지역 대부분의 지하철 8개 노선과 156개 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VPSD는 한 개의 플랫폼에 고속철도와 전철 등 문의 위치가 상이한 여러 차종이 들어오는 유럽 철도시장을 겨냥해 승객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 제품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하고 에스트래픽이 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교통관리시스템과 철도 신호시스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강소기업인 에스트래픽은 VPSD를 2017년 프랑스 철도청과 첫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1월 TMB와 바르셀로나 지하철 칸 쿠이스(Can Cuis)역에 3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TMB와 에스트래픽 등 한국 측 기업과 기술담당 기관들의 컨소시엄이 공동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시범 운영은 특히 칸 쿠이스역에서의 시범사업 이후 바르셀로나 전역으로 VPSD를 구축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트래픽은 바르셀로나 사업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 VPSD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트래픽은 유럽의 VPSD 시장 규모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스트래픽 로
에스트래픽 로

에스트래픽은 2013년 1월에 설립된 교통(도로/철도)관련 시스템 통합(SI)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도로사업, 철도사업에 관련된 솔루션을 통해 개발, 제조, 판매, 설치와 관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유지관리가 주요 업무다.특히 철도신호제어시스템의 공급과 구현에 대한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에스트래픽 철고교통사업 구축사이미지 확대보기
에스트래픽 철고교통사업 구축사


에스트래픽은 1991년 발족한 삼성전자 교통사업팀아 모태다. 1998년 사업 이관에 따라 삼성SDS로 옮긴 교통사업 인력들이 2013년 관련 기술과 특허 등 자산을 넘겨받아 설립했다.
최대 주주인 문찬종 대표이사가 사장을 맡고 있다. 문 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통신 교환장비를 설계하다가 1994년 교통사업팀에 배치돼 영업대표를 지냈다. 이후 1998년 삼성SDS로 옮겨 교통인프라사업팀장으로 일하다가 에스트래픽 설립 때 대표를 맡았다.

에스트래픽은 2014년 매출 382억 원에서 2015년 617억 원, 2016년 888억 5000만 원 등으로 매출이 늘다가 2017년 773억 원, 2018년 406억 8000만 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매출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