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숏리스트에 포함된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청와대 행정관,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후보 3인에 대해 면접 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이번 선거는 입후보등록시 관료·업계·학계 출신 등 총 10명의 후보가 나설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높은 연봉을 받는 자리인데다 5대 금융협회장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금융권에 입김을 넣는 관치 금융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초 열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와 이번 여신협회장 선거에 도전자가 많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취합한 자료를 보면 실제로 5대 금융협회 고위 임원들은 높은 연봉을 챙기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7억3500만 원(기본급 4억9000만 원에 성과급 50% 반영)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협회장 6억 원, 여신금융협회장 4억 원, 생명보험회장 3억9000만 원, 손해보험협회장 3억5300만 원 순이었다.
회장 외에 다른 임원들의 연봉도 높다. 여신협회 부회장(전무) 연봉은 3억 원, 상무이사는 2억1000만 원이다.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연봉은 3억300만 원이다. 기본연봉 2억5800만 원에 성과급을 50%이내로 지급한 결과다. 손해보험협회 전무 연봉은 2억4900만 원이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