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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최태원 SK그룹 회장, 베트남 환경보호 기술 분야 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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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최태원 SK그룹 회장, 베트남 환경보호 기술 분야 진출 희망

5일 응웬 쑤언 푹 총리 만나 의사 전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 환경 기술 분야 진출 의사를 밝히고 베트남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SK그룹 등 외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항상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합법적인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재계 2위인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약 4억7000만달러(약 5300억 원)에 매입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에 사들이면서 베트남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5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국가혁신센터 무상 원조와 관련해 응웬 쑤언 폭 베트남 총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VNA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회장이 5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국가혁신센터 무상 원조와 관련해 응웬 쑤언 폭 베트남 총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VNA


6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플러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푹 총리는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환영 리셉션을 주재하면서 기획투자부(MPI)가 개발하는 국립혁신센터(NIC)에 SK그룹이 3000만 달러를 무상 원조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7년 11월 푹 총리와 첫 면담을 통해 상호협력의 물꼬를 텄다.

푹 총리는 베트남의 당과 국가,정부와 지자체들은 산업혁명 4.0시대에 베트남을 발전시킬 기술기업 등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경제·비즈니스 분야를 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의 튼튼한 경제발전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SK그룹은 빈그룹과 협력을 통한 베트남 투자확대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도 화답했다.

최 회장은 특히 베트남에서 베트남 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에 발맞춰 환경보호 기술 개발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면서 베트남 정부의 지원은 물론 부처와 부서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쑥 총리는 빈그룹과 SK그룹이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SK는 스마트 도시 개발과 전기 오토바이 생산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베트남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가고 있으며 국내 생산에 질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팜녓브엉 회장과 2위 기업 마산그룹 응우옌당꽝 회장과 회동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 중인 기업이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종합 식음료 1위 기업으로 식음료뿐 아니라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의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이번 방문에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주회사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 계열사 사장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