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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역전쟁, 中 우회보복…美 포드에 277억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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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역전쟁, 中 우회보복…美 포드에 277억원 벌금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자국 내 합작 법인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사안을 미국과의 무역 분쟁과 연계시키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자국 내에서 영업 중인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미국에 대한 우회 보복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사진=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정수남 기자
중국의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창안 포드의 반독점 행위가 적발돼 1억6280만 위안(277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시장관리총국은 창안 포드가 2013년부터 충칭 지역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 판매상들에게 최저 가격을 요구해 판매 가격을 인위적으로 떠받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같은 행위가 자국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창안 포드에는 지난해 충칭 지역 매출액의 4%에 해당하는 벌금이 매겨졌다.

이에 대해 창안 포드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창안 포드 측은 “중국 유관 부처에서 이번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내린 처벌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며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우리는 딜러들과 함께 지역 마케팅 관리를 규범화하도록 했다. 중국 법률에 따라 경영 활동 단속을 강화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