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사전예고장을 보냈다. MG손보는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의견서 검토 등을 거쳐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MG손보는 지난해 초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5월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고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조건부 승인받았다. 그해 9월까지 RBC 100%를 웃도는 수준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10월에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이후 제출한 경영개선계획도 올해 1월 불승인됐고, 결국 5월 말까지 2400억 원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지만 약속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MG손보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4일 이사회에 MG손보에 300억 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JC파트너스·리치앤코 등 다른 투자자들의 자본 유치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증자가 이뤄지면 우리은행도 리파이낸싱을 실행해 10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