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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판 '기업 블랙리스트'에 떠는 글로벌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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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판 '기업 블랙리스트'에 떠는 글로벌 기업들

중국 상무부 "중국 기업 이익 해칠 외국기업, 단체, 개인 필요 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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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국의 기업들에 대한 보복 제제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화웨이에 대한 무역 제재 조치에 들어간 이후 이제 중국은 주로 미국 기업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untrusted company)'를 만들어 다시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미국의 중국 공격에 동조하고 있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외국 기업을 염두에 두고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작성할 방침을 세웠다. 이것은 화웨이 기술에 대한 미국의 보복 조치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영향은 미국 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천 개의 외국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

이 리스트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해칠 것으로 판단되는 외국 기업, 단체, 개인이 대상이며 리스트에 오를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상무부 대변인은 명단에는 중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기업도 포함된다며 앞으로 단호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애플이 위험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플을 비롯해 구글, 퀄컴, 그리고 인텔 등 미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은 물론 이 기업에 가세해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정지한 미국 외의 기업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본의 도시바나 소프트뱅크 산하의 영국의 ARM 등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