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부동산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서울의 '소득대비 부동산 가격비율(PIR배수)'은 소득·주택가격 3분위를 기준으로 14.1년에 달했다.
서울 중위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5532만 원으로, 이 가운데 33%를 주택 구입에 쓴다고 가정했을 때 가능한 주택은 3억8181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주택은 갈수록 줄고 있다.
서울의 소득 대비 주택구입 여력을 의미하는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는 올해 1분기 말 현재 13.2를 나타냈다.
이는 중위소득 가구가 현재 금리(연 3.08%) 수준으로 은행 대출(20년 만기 원리금 상환 조건)을 통해 무리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의 숫자를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이 시세를 조사하는 서울의 아파트 전체 재고량 138만4000가구 중에서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주택은 13.2%, 18만3000가구뿐이라는 뜻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