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언론들은 2일(현지 시간) 철강업계 세계 2위의 타이틀을 보유한 국영기업 '바오우강철그룹(宝武钢铁集团)'이 동업계 '마강그룹(马钢集团)'과 경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철강업계에 대한 규모 확대를 목표로 업계의 재편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철강의 과잉 생산 감소를 진행해 왔던 탓으로 능력 증강이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가 존재했다.
결국 중국 최대 업체들을 통합시켜 합리적인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킴으로써 규모 확대와 과잉 생산 감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것이 이번 합병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의 2018년 조강 생산량은 9250만t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바오우강철과 마강그룹의 실적을 합하면 8700만t에 달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세계 2위의 강철그룹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중국에 500만t의 능력 증강은 그리 벅차지 않다"는 이유로 향후 중국의 통합 철강사가 아르셀로미탈을 능가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