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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지방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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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지방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이끈다

수도권 규제 집중에 건설사들 '高청약률 광역시' 정비사업장 눈길 돌려
1만 3645가구 일반분양의 78% 부산·대구·광주 등 6개 대도시에 몰려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견본주택의 내부 모습. 사진=현대·태영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견본주택의 내부 모습. 사진=현대·태영건설
6~7월 지방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의 성패가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지방 17곳에서 2만 15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 36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역별로 ▲부산 5곳 3682가구 ▲대구 5곳 3353가구 ▲광주 3곳 2208가구 ▲대전 1곳 1441가구 ▲경남 2곳 1914가구 ▲충북 1곳 1047가구 등이다.
공급물량의 78.3%는 광역시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시는 지방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부산진구 연지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연지어반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21개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오는 7월 남구 선주주택을 재건축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총 499가구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407가구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역시 7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 상록지구를 재개발해 975가구 중 71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6월 중 대림산업·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총 1881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44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교방1구역 재개발 분양인 1538가구(일반분양 865가구)를, 충북 청주에서는 원건설이 탑동2구역 재개발 아파트 1371가구를 나란히 6월 분양으로 선보인다. 탑동2구역 재개발은 전용면적 39~129㎡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047가구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지방 정비사업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지방 분양시장은 양극화라는 평가 속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높은 청약 결과를 보이고 있어 분양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