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가 지난 5월 29일(현지 시간) 연구논문 심사 등 특정 부분에서 화웨이 소속 과학자와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겠다고 선제 공격한 것이 배경이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금수 조치 영향이 산업계를 넘어 연구기관까지 퍼진 모습이다.
CCF는 메신저 앱 '웨이신(微信, 위챗)'을 통한 게시물에서, 미 연구기관 IEEE의 조치에 대해 "특정 지역(미국)의 법률에 따라 멤버의 활동을 금지하고 국제학술 조직 특유의 개방적이고 평등하며, 비정치적 성격을 현저하게 침해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IEEE와 CCF는 2016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신진 컴퓨터 과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논문 심사와 수상 등을 공동 주최해 왔다. 실제 IEEE의 웹 사이트에는 중국 CCF가 '자매 학회'의 하나로 표기돼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