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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주목받는 희토류 생산업체, 어떤 곳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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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주목받는 희토류 생산업체, 어떤 곳 있나?

서방기업으론 라이나스, MP머티리얼스가 중국기업 유일 대항마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제한을 시사하자 중국외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희토류를 생산하는 업체는 어떤 업체가 있을까? 중국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미국과 호주 업체도 있다.

중국의 항구에서 트럭에 희토류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항구에서 트럭에 희토류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희토류는 전기차, 스마트폰, 풍력터빈 등의 첨단산업과 국방산업의 핵심 원료다. 희토류는 희소한 광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으나 실제로 금이나 은처럼 희귀하고 비싼 것은 아니다. 희토류 중 하나인 세륨(Ce)은 구리, 아연, 코발트 만큼 매장량이 많다. 그런데 중국은 희토류 추정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희로튜. 사진=더디플로맷이미지 확대보기
희로튜. 사진=더디플로맷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스칸듐과 이트륨을 제외한 세계 채굴가능 희토류 추정 매장량은 1억2000만t이며, 이 중 중국의 추정 매장량은 전체의 36.7%인 4400만t으로 추정된다. 그 다음으로 매장량이 많은 국가는 베트남과 브라질로 두 나라 모두 약 2200만t으로 추정된다. 이어 호주 매장량은 2.8%인 340만t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고작 전체의 1.2%인 140만t에 불과하다.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약 80%를 중국에 의존하면서 스스로 중국의 희생양을 자처했다. 꼭 필요한 필수 광물질을 환경오염을 하지 않으면서 확보하려고 한 결과다.

3일 미국의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이 미중 전쟁의 해법으로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을 최근 경고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희토류를 생산하는 기업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며 중국 외 기업은 몇 안 된다. 중국의 JL 매그희토류(Mag Rare-Earth) 등 일부 중국 기업과 호주의 라이나스(Lynas Corp), 미국의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 패스'를 소유한 MP머티리얼스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미국의 MP머티리얼스는 이 광산의 원 소유자로 2015년 파산신청을 한 몰리코프(Molycorp)에서 마운틴 패스 광산을 사들여 중국 기업과 함께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채굴한 희토류를 중국으로 보내 세륨과 네오디뮴, 란타넘과 유로피윰 등이 포함된 제품으로 정련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에서 생산한 희토류를 미국 생산→중국 수출→제련→미국수입이라는 과정을 거쳐 최첨단 전자제품과 무기 소재로 쓰고 있다.

호주 기업 라이나스(Lynas)는 웨스턴 호주에서 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등 전기차, 가전기와 우주 방산업에서 쓰이는 영구자석의 필수 희토류를 채굴해 말레이시아의 정련공장에서 정련하는 기업이다. 라이나스는 미국 텍사스의 화학기업인 블루라인코프(Blue Line corp)와 텍사스에 정련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 정련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에 있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 '마운틴 패스' 광산에서 소유자 MP머티리얼스가 생산하는 희토류를 정련하기 위한 것이다.

호주에는 라이나스외에 다른 기업도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아발론어드밴스트머티리얼스가 있다.

캐나다에도 희토류를 캐는 기업이 있다. 캐나다에는 니코프 디벨럽먼츠와 지오메가리소시스, 유코어레어메털스, 커머스리소시스코프,캐나다레어얼스코프 등이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에서도 세계 1위다. 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세계 총 생산의 70.6%인 12만t에 이른다. 중국북부희토류그룹, 민멘탈희토류, 샤먼텅스텐, 치날코희토류금속등 소수 기업이 중국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