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 채무는 비율이나 수치가 아니라 증가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40%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면서 "국가채무비율과 재정수지는 증가 속도와 악화 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 주체의 부담능력, 시장의 수용 측면이 꼼꼼하게 반영돼야 한다"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공약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한 것도 감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년 연장문제를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인구구조개선 대응 태스크포스 산하 10개 작업반 중 한 곳에서 정년연장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년연장으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연간 80만 명, 진입하는 사람이 40만 명임을 고려하면 그 같은 효과는 완화될 것이고 청년층에 영향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