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아사히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대형 소매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고관세 부과 대상 제품들이 당초 하이테크부품에서 일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실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지고 있다.
만약 일용품에 대해 고관세가 부과된다면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판 100엔샵인 대형 1달러스토어 '달러트리(DLTR)' 최고경영자(CEO) 게리 필빈씨는 결산 전화회견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으며 타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달러트리는 상품 조달처를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대체하고 상품구성을 바꾸거나 한번에 수입하는 량을 늘리면서 관세부과 영향을 줄여보려고 고민중이다.
전문가들은 주로 1달러 이하의 잡화와 식품을 취급하는 달러트리가 판매하는 상품의 40%가 중국수입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제너럴의 토드 J 바소 CEO도 "고관세 제 4탄이 최대의 충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