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일대 52만 9639㎡에 자리 잡은 신림뉴타운은 지난 2005년 12월 서울시의 3차 뉴타운 중 하나로 지정돼 2008년 4월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됐으며, 현재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림1구역 올해 초 조합창립총회 개최…2886가구 공급
3개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신림1구역은 2·3구역과 비교하면 아직 사업 초기단계다.
이 사업은 관악구 신림동 808-495번지 일대 22만 4773㎡를 재개발해 아파트 2886여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신림1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조합 내분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오다 지난 201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 구성 뒤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추진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토지등소유자 1447명을 대상으로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를 시작해 조합설립요건인 75% 동의율을 빠르게 달성하면서 조합설립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곳은 사업 규모가 크고, 입지도 오는 2020년 말 완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역사와 인접해 사업 초기임에도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이 이 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림2구역 조합원 분양신청 완료…1487가구 공급
신림2구역은 올해 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완료하고 관리처분계획(조합원들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장 위치는 관악구 신림동 324-25번지 일대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20개동 규모의 아파트 1487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신림2구역은 지난 2008년 조합설립 이후 조합 내부 갈등과 같은 해 선정한 시공사의 사업비 지원 중단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멈춰서 있었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고, 기존 시공사를 교체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그 결과, 지난해 9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해 초 약 95%에 이르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완료했다.
신림2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 신림경전철이 개통되기 약 6개월 전에 입주를 시작해 최고의 주변 환경과 개발호재를 적극 반영해 신림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림3구역 관리처분인가 눈앞…571가구 공급
신림3구역도 신림뉴타운 내 재개발구역 중 사업 규모가 가장 작지만 사업 추진단계는 가장 앞서 있다.
지난 201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현재 구청의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316-55번지 일대에 아파트 571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지 규모는 작지만 타 구역과 비교해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가 많은 편에 속해 사업성이 높다”며 “이르면 하반기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