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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시장 출격…금리경쟁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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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시장 출격…금리경쟁불붙나

KB증권은 6월 3일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KB증권은 6월 3일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KB증권이 내달 3일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한다.

후발사업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보다 금리를 높이며 발행어음의 금리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6월 3일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앞서 15일 금융위원회는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이후 금융투자협회의 약관심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발행어음 판매에 들어간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발행어음금리(수익률)은 타사업자보다 소폭 높게 책정했다.

KB able 원화 발행어음의 금리는 ▲수시 1.80% ▲1개월 1.85% ▲3개월 1.90% ▲6개월 2.10% ▲1년 2.30% ▲적립식 1년 3.00%로 확정됐다.

이는 NH투자증권의 'NH QV 발행어음[원화]'의 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단 비적립식의 경우 1년 발행어음금리는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낮다.

이보다 눈길을 끈 대목은 연 5%의 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특판이다.

대상은 KB able 적립식 발행어음, CMA형 발행어음이다. 신규고객에 한해 적립식은 선착순 1만명에게, CMA형 상품은 선착순 5만명에게 연 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연내 2조원 규모의 발행어음의 수신잔고가 목표”라며 "고금리는 신규 고객확보를 위한 마케팅 차원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발행물량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이 대규모의 고금리 발행어음 특판을 내놓으며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맞불을 놓을지도 관심사다.

NH투자증권은 연초 50주년 이벤트로 연 5%의 적립형 발행어음을, 한국투자증권도 뱅키스계좌 전용 연리 5% 특판적립형 발행어음을 모두 선착순 5000명에게 판매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KB증권이 시장개척을 위해 공격적 영업에 나서며 고금리 발행어음 특판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선발사업자나 후발사업자 모두 역마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로 발행어음을 찍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