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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터키, 한국 명품무기 'K9 자주포' 변형한 'T-155 프르트나' 개발...형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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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터키, 한국 명품무기 'K9 자주포' 변형한 'T-155 프르트나' 개발...형제의 난?

터키 T-155 피르티나 자주포.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T-155 피르티나 자주포. 사진=로이터통신
터키가 한국 명품무기 'k9 자주포'를 변형한 'T-155 프르트나 자주포' 개발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 시간) "터키가 한국에서 제공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K9 자주포의 터키 생산형인 T-155프르트나 자주포를 개발했다"면서 "터키의 'T-155 프르트나' 사업은 한국이 해외에 무기 부품과 기술을 대량으로 수출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T-155 프르트나'의 모델인 K9 자주포는 한국 대표 무기로 사거리가 40km에 이르며, 1분에 6발을 쏠 수 있다. 또한 이동속도가 최고 시속 67km를 넘어 기동력이 뛰어나다. K9 자주포는 2001년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수출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기술·부품 수출 300여 문, 중고 수출 72문, 완제품 100문 등 이뤄져 약 2조 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

터키는 독일산 PzH200의 내부 장비들을 라이선스 생산해 'T-155 프르트나'를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분쟁 조장 소지와 인권탄압 문제 등을 이유로 독일 연방 안전보장이사회가 수출을 거부하면서 차선책으로 한국의 K9 자주포를 선정했다.

터키는 기술 이전과 라이선스 권한을 사들여 첫 8대를 한국에서 납품받고 이후 터키 현지에서 300여 대를 생산했다.

'T-155 프르트나'와 K9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포탑의 형상이다. 터키에서 협력 이전에 제작한 프로토타입 포탑 설계도를 반영했으며, 터키 군부 고위층의 의사에 따라 더 많은 포탄 적재를 하도록 개조됐다.

일부 차체 형상도 다르다. 특히 'T-155 프르트나'의 엔진은 독일제 MTU-881 ka500 직도입분으로 바뀌었다.

터키는 개발에 성공한 'T-155 프르트나'로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터키는 방위산업을 통해 터키공화국 선포 10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계 5위권의 방산수출 국가로 우뚝 서겠다는 방침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