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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별공시지가 1년새 12.35% 상승, '최고'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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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별공시지가 1년새 12.35% 상승, '최고'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00%↑

"상권활성화지역 실거래가격 반영 상승률 높아져…중구 20.49% 1위
주거지 서초 17.9%, 공업지 성동구 21.8%, 상업지 영등포구 35.0% '최고 상승'

연도별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연도별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서울시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2%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과 비교해 5.5%포인트, 1.8배 오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조사한 시내 88만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
30일 사전배포된 서울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2.35%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6.84%)보다 5.51%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시는 "올해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반영돼 예년보다 높은 지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자치구는 20.49%의 중구이며,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 ▲성동구 15.36% 순으로 높았다.

서울시는 "강남구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영등포구는 여의도 종합개발과 재건축에 거는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면서 "서초구는 방배·잠원·반포동 일대 재건축사업,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개선 사업 등이 상승률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기록하고 있는 명동(충무로1가 24-2번지) 중심가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도 1년 전보다 100% 오른 3.3㎡당 6억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 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 중에는 서초구가 17.94%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대치 SK뷰' 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 1029 일대 개별공시지가가 3.3㎡당 6299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업지역 개별공시지가로는 성동구가 기존 재래식공장 부지의 지식산업센터 개발 전환으로 21.85% 오르며 최고를 기록했으며, 상업지역 중에서는 영등포구가 35.03%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에 전체 개별공시지가 중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일대 도봉산 자연림으로 3.3㎡당 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에 서울시가 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달 31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이나 자치구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재조사를 거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결과를 재결정하고 공시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