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수도권에서의 미분양 주택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지방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미분양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준공 뒤 미분양은 역시 4월말 기준으로 3월(1만 8338가구)보다 425가구(2.3%) 증가한 총 1만 8763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이 9445가구로, 전월(1만 529가구)과 비교해 1084가구(-10.3%) 줄어든 반면, 지방은 5만 2596가구로 전월(5만 1618가구) 대비 978가구(1.9%) 늘어났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6009가구)대비 215가구(-3.6%) 감소한 5794가구로 집계됐으며, 85㎡ 이하는 전월(5만 6138가구) 대비 109가구(0.2%) 증가한 5만 6247가구로 나타났다.
분양업계는 향후 지방부동산 침체국면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는다. 하반기 지방에서 대기 중인 신규물량이 적지 않아 미분양 적체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방에 거점을 두고 있는 산업 경기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방 주택시장을 회복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