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에는 모든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키로 했으며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현재 삼성전자 단독에서 LG디스플레이를 추가키로 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모델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의 10~30%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나머지는 삼성으로부터 구입한다는 것이다.
삼성과 LG 간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분할하려는 애플의 움직임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경쟁 격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모든 아이폰 모델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결국 애플이 아이폰을 고객에게 판매할 때마다 삼성전자는 이익을 얻는다는 얘기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기술은 애플 기기를 돋보이게 한다고 칭찬받고 있다.
삼성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최대 라이벌이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듣고 싶지않은 지적이다.
반대로 애플은 삼성과 LG 간 경쟁을 이용해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애플 공급업체망 진입은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셈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