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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내년부터 모든 아이폰 OLED디스플레이 채용-공급업체로 삼성에 LG도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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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내년부터 모든 아이폰 OLED디스플레이 채용-공급업체로 삼성에 LG도 추가 선정

올해부터 채용비율 점차 늘릴 방침-라이벌 삼성전자 견제에 경쟁체제로 제조비용 절감도 노려

아이폰X 모델.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X 모델.
애플이 2020년부터 모든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올해부터 OLED 디스플레이 사용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28일(현지 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에는 모든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키로 했으며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를 현재 삼성전자 단독에서 LG디스플레이를 추가키로 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전자로부터 디스플레이 공급을 줄이기 위해 LG의 OLED 디스플레이로 이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모델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의 10~30%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나머지는 삼성으로부터 구입한다는 것이다.

삼성과 LG 간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분할하려는 애플의 움직임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경쟁 격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모든 아이폰 모델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결국 애플이 아이폰을 고객에게 판매할 때마다 삼성전자는 이익을 얻는다는 얘기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기술은 애플 기기를 돋보이게 한다고 칭찬받고 있다.

삼성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의 최대 라이벌이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듣고 싶지않은 지적이다.

반대로 애플은 삼성과 LG 간 경쟁을 이용해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애플 공급업체망 진입은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를 OLED 디스플레이 2차 공급업체로 선정했으며 삼성과 LG 두 공급업체의 경쟁을 통해 아이폰 제조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양사의 혁신기술에도 접근 가능할 수 있게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