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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인간 감정 읽어내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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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인간 감정 읽어내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중

실리콘밸리 AI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팀 딜런 프로젝트 진행…팔에 장착

인공지능(AI)로 운영되는 아마존 고 매장.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로 운영되는 아마존 고 매장.
아마존이 인간의 감정을 읽어내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간) 아마존은 팔에 장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마존의 하드웨어연구개발부문 'lab126' 내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알렉사(Alexa)'를 다루는 소프트웨어팀이 이 기기를 개발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LAB126 기술자들은 '딜런(Dylan)'이라고 부르는 프로젝트에 따라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상용화 하기 전에 실시하는 베타테스트를 비밀리에 벌이고 있다.

LAB126에서 만들어진 제품에는 AI스피커 '에코(Echo)'와 영화 단말 '화이어(Fire) TV', 태블릿 단말 '화이어 태블릿'. 그리고 실패로 끝난 스마트폰 '화이어 폰' 등이 있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술은 오랜시간 동안 공상과학(SF)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기계학습과 음성·영상인지의 진보와 함께 기술은 현실로 바뀌어지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 테크놀로지 기업도 영상, 음성테이터로부터 인간의 감정 상태를 끄집어내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의 특허출원 자료에는 음성패턴을 분석해 인간의 감정을 '기쁨' ' 슬픔' '후회' '두려움·불안' '기분 좋음·나쁨' '권태' '긴장' 등으로 분류하는 시스템기술에 관한 설명이 기재돼 있다.
아마존은 이 같은 기술을 사용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존은 AI어시스턴트를 좀더 인간과 가까운 것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다. 아마존은 이용자와의 대화를 더욱 자연스럽게 한다든지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상품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이어폰형의 웨어러블 기기와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마존은 이처럼 AI어스시턴트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가정용 로봇은 복수의 고성능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이용자의 집에서 자율주행차와 같이 움직인다.

사람 뒤를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AI스피커가 없는 방에 있을 때도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가정용 로봇은 다른 회사의 인간형 로봇과 같이 비싸지도 않아서 일반 가정이 무리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