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이 5615억 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주간사)을 비롯해 ▲동부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호반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김포-파주 2공구 터널 공사에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는 우수 기술 공법인 ‘쉴드 TBM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쉴드 TBM공법은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통제, 조절되는 안전하면서도 품질,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화 굴착 터널 완성 공법으로 꼽힌다. 5월 현재 고양시 대곡~부천 소사 복선전철 현장과 싱가포르 MRT 동부선 T308현장에 이 공법이 적용돼 시공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향후 발주 예정인 국내외 해저 지하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NATM공법’(굴착부위에 구멍을 뚫은 후 화약을 넣고 발파하는 굴착방식), ‘TBM공법’(장비로 암반을 파쇄하면서 구멍을 뚫는 굴착방식)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령-태안 해저터널, 대곡-소사 2공구, 싱가포르 유류 저장 비축기지 등 국내·외 다양한 지하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