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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방항공청, 보잉 737 전 기종 안전 검사 시행… 운항재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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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방항공청, 보잉 737 전 기종 안전 검사 시행… 운항재개 '불투명'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추락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포함한 737 전체 기종의 안전 검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FAA가 자동항법장치 조종특성향상 시스템(MCAS) 오작동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737 기종의 안전 검사를 시행한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검토를 완료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737 맥스 기종의 재운항 승인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잇따른 추락 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보잉은 추락사고 원인으로 밝혀진 MCAS 오작동을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17일 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엔지니어링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며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737 맥스 기종으로 360시간 이상의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잉은 아직까지 FAA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넘기지 않고 있다.

댄 엘웰 FAA 청장은 "737 맥스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도 추가적인 분석이 요구된다"며 "조종사들의 시뮬레이션 훈련 등 후속절차도 필요해 해당 기종이 완전한 신뢰를 얻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