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미셸 오바마 회고록 ‘비커밍’, 출간 6개월 만에 1000만부 돌파

기사입력 : 2019-05-27 08:33 (최종수정 2019-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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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지난해 11월에 쓴 회고록이 전 세계에서 1000만부 이상 팔렸다고 25일(현지 시간) BBC 등 유력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이 책을 발간한 '펭귄 랜덤 하우스'의 지분을 75% 보유하고 있는 독일 베텔스만은 오바마 대통령의 회고록 세트로 2명에 선불 원고료 6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토마스 레이브 베텔스만 최고경영자(CEO)는 "'비커밍'은 출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회고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이것은 출판역사에서 놀라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의 인기는 책 출간 전부터 이미 예고 됐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팔로워는 무려 1220만 명이나 됐다. 전임 대통령 영부인 로라 부시의 팔로워는 27만8000명이었다.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미셸은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등과 손을 잡고 깜짝 등장해 기립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음악은 내 이야기를 쓰는 데 항상 힘을 빌려 주었다"고 연설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 작가를 맡은 리사 마스틴은 "그녀는 이제 록스타로 정계의 유명 인사"라고 평했다.

퍼스트 레이디가 쓴 자서전 가운데 이 책은 이례적으로 '백악관 입성 전 인생'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영부인 로라 부시는 회고록에서 전체 489페이지 가운데 남편의 대통령 취임 때까지, 즉 백악관 이전 생활을 184페이지 할애해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리빙 히스토리'는 721페이지 중 대통령 취임전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은 오디오 북을 보면 녹음시간 19시간 3분 동안 남편의 대통령 취임 전까지로 오디오 북 전체의 6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셸 오바마는 오디오 북에서의 목소리도 팬들을 끌어당겼다. 트럼프 현 대통령이 버락 출생지에 의혹(하와이가 아니라 실은 케냐에서 태어났고, 미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하는 설)을 제기하자 "가족을 위험에 노출시킨 것은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부르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독자들은 공감했다.

대통령 취임이 결정된 날의 자정 풍경 추억은 감동적이다. 방탄유리로 둘러싸여 승리 연설을 하는 남편, 이를 지켜 보는 6900만 명의 관객들은 정적을 지켰고 연설이 있었던 시카고 호반에서의 11월은 이례적으로 따뜻했다는 묘사는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퍼스트 레이디 취임 후 매일매일 묘사도 실로 신선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G2 정상회의 만찬에서의 에피소드와 실패, 남편과 나갔던 맨해튼에서 저녁식사 데이트 등이 소개됐다.

세계에서 가장 엄중하게 감시를 받는 남자가 된 남편의 신변 묘사도 압권이다. 어쨌든 외출시에는 반드시 탱크 등 20대의 차량 전후로 호위되고, 대통령 전용 차량은 외관 이야말로 최고급 리무진 차량이지만, 실제는 대포로 무장된 전차라는 표현 등이 나온다.

특히 1000만부라는 출판사에 길이 남을 쾌거는 우선 그 유명한 저자 자신의 카리스마, 그리고 블루 컬러 워커가 사는 지역에서 자란 결코 부유하지 않은 소녀 시대의 묘사 등이 독자와 저자의 거리를 처음부터 가깝게 느끼게 한다는 평가다. "한번도 정치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다"는 솔직함도 전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퍼스트 레이디. 그것은 대통령과 달리 정해진 일도, 의무도 없는, 또 월급이나 수당도 없는 참으로 이상한 신분이라고 미셸은 말한다. 전 퍼스트 레이디라는 비공식적인 신분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그녀를 둘러싼 세계는 오히려 앞으로 더욱 요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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