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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더블 디스플레이 경쟁 스마트폰서 노트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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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폴더블 디스플레이 경쟁 스마트폰서 노트북으로 확대

LGD, 삼성디스플레이 희소식…레노버, 폴더블 랩톱 '씽크패드 X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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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 컴퓨터 유명업체인 레노버가 업계 최초로 폴더블(Foldable, 접는) 노트북 시제품을 선보였다.

26일(현지 시간)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액셀러레이트 행사에서 자사의 랩톱 시리즈인 씽크패드 X1의 폴더블 버전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폴더블 디스플레이 경쟁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공개된 시제품의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별도의 키보드는 없고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적용됐다. 화면을 구부리면 9.6인치 모니터와 온스크린 키보드로 나눠진다.

업계에선 폴더블 랩톱의 성공여부는 가격이 1차적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채택은 불가피한 가격인상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폴더블 기술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도 이 분야의 1세대 디바이스로서 떠안을 수 밖에 없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스크린 결함과 디스플레이 힌지 결함을 발견하고 출시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앞으로 폴더블 랩톱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향후 몇 년 간은 기존 랩톱 컴퓨터 시장을 위협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처음부터 대량 생산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폴더블 랩톱의 공개는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에겐 희소식이다.

레노버 시제품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기반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레노버 외에도 다른 고객사도 찾을 예정"이라며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에도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용 패널도 공급할 수 있고 고객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150만대에서 2025년 53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6년 만에 34배 이상 규모가 커진다는 얘기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