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4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시험을 거쳐 오는 2021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RRC의 자회사인 CRRC 칭다오 시팡은 현재 실험 센터와 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 생산 센터를 건설 중인데 이 센터는 올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딩산산 CRRC 수석 엔지니어는 23일 발표문에서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이동 시간을 계산하면 비행기로 약 4.5시간, 고속철로 약 5.5시간이 소요되며 고속 자기부상열차는 약 3.5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의 비행 속도는 시속 886~931km에 이르며 베이징~상하이 노선의 열차 운행 속도는 시속 350km이다.
딩은 “팀은 거의 3년간의 기술 연구 끝에 5세트의 자기부상열차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개발의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 고강도 경량 열차 차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에 처음 발표된 CRRC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은 이 속도를 내는 최초의 열차는 아니지만 그에 맞먹는 속도를 낸다. 일본은 지난 2015년 야마니시에서 시속 603km인 자기부상열차로 세계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일본은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인 도쿄-나고야 간 추오신칸센 자기부상열차 선에 시속 505km 자기부상열차 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개발돼 온 자기부상열차 기술은 기차 운송의 미래로 선전돼 왔지만 전 세계적으로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나라는 중국, 일본, 한국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공사가 맡아 현재 인천공항 교통센터~용유도 관광단지(6.1km)를 시속 110km 속도로 운행하고 있지만 잦은 고장과 적자로 인해 수시로 운행포기의 의사를 내비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다. 우리나라의 자기부상열차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시작돼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으로 처음 개발됐고 2006년 실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