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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한국기업의 해외 민관합작투자사업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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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한국기업의 해외 민관합작투자사업 전폭 지원"

'제3차 글로벌 인프라 거버넌스 포럼', 23·24일 아시아 최초로 서울서 개최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인프라 거버넌스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인프라 거버넌스 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하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한국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한국기업의 해외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지원에 나선다.

KIND는 UN 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세계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제3차 글로벌 인프라 거버넌스 포럼'을 23·2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포럼은 글로벌 인프라 개발과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정부 거버넌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세계은행이 주도해 2017년 시작한 포럼으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3차 서울 포럼은 OECD, 아시아개발은행 등 7개 국제기구가 후원했으며 아시아 지역 40개국의 정부관계자, 민간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해 ▲해외 PPP 사업에 대한 사례 연구 ▲인프라 PPP 구축 시스템 공유 등 2개의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3일 환영사에서 "PPP를 통한 전 세계적 인프라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KIND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인프라개발 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은 24일 "지난 10년간 우리 기업들은 전력, 수력, 도로, 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개의 PPP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 민관합작투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다양한 협상·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한국기업의 해외 PPP사업에 대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터키 가지안텝 병원'과 '유라시아 터널 PPP사업 성공 사례'를 소개했고 이 외에도 삼성물산과 SK건설 등 민간기업,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사례들을 소개했다.

KIND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프랑스, 싱가포르, 덴마크, 영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인프라 거버넌스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며 "세계은행의 제안에 따라 이번 3차 포럼을 KIND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PPP는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사업으로,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나 민간기업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PPP방식의 사업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