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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라이터 장난' 학폭 인정 자진 탈퇴…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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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라이터 장난' 학폭 인정 자진 탈퇴…자숙

5인조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24일 자진 탈퇴했다. 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캡처
5인조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24일 자진 탈퇴했다. 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캡처
5인조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27)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자진 탈퇴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영현 학폭 관련 논란이 일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24일 전했다.
이어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 폭력을 밝힙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잔나비 학폭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원래 잔나비 팬이었으나, 학창 시절 자신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친구 중 한 명이 이 밴드 멤버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11년 전 oo고에서의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을 겪었다"며 유영현과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또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많은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나의 반응이 웃기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웠다"라고 적었다. 이어 '도저히 그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고 견뎌내고 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고 폭로했다.

한편 건반을 담당했던 유영현의 탈퇴로 잔나비는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베이스 장경준의 4인조 체제가 불가피하게 됐다.

-다음은 이하 소속사 입장 전문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신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