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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금융사 해외점포 총자산 1800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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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금융사 해외점포 총자산 1800억달러 육박

전년 대비 14% 늘어...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 확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대륙별 자산분포.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대륙별 자산분포.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점포 총자산이 2018년말 기준 18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전년말 1572억달러 대비 218억달러, 14% 증가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 추세하는 설명이다.

해외점포 총자산의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51.9%로 가장 많았으며 아메리카 36.4%, 유럽 10.8%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1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중국 325억달러, 홍콩 179억달러 순이다.

자산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함께 늘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2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4900달러, 37% 급증했다.

금감원은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Prime Brokerage Service) 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PBS는 헤지펀드에 증권대차, 신용공여, 담보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당기순이익의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79.1%를 차지했으며 유럽 11.2%, 아메리카 8.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37개(43개국)로 전년말 대비 6개 증가했다. 15개 점포가 신설되고 9개 점포가 폐쇄된 결과다.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가 중심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