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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반독점당국, 인도 최대 자동차사 마루티 스즈키 반경쟁적 관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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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반독점당국, 인도 최대 자동차사 마루티 스즈키 반경쟁적 관행 조사

CCI, 딜러의 자동차 할인 방법 제한한 혐의로 10개월간 조사 중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 로고.
인도의 반독점 규제당국이 인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21일(현지 시간) 유로뉴스닷컴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독점금지법 규제당국은 마루티 스즈키가 '딜러의 자동차 할인방법을 규제한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마루티는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과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1년간 173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했으며 인도 내에 약 3000명의 딜러를 두고 있다.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마루티가 그들이 제공하는 할인을 제한하고 딜러 간의 경쟁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딜러들이 자유롭게 운용한다면 받을 수 있는 가격 인하의 혜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인도 CCI는 약 10개월간 이 같은 주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완전한 조사가 필요할 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사건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마루티 스즈키와 CCI는 코멘트요청을 거부했다.

자동차메이커는 통상 도매가격으로 자동차를 판매업자에게 팔고 판매업자는 수수료를 포함한 소매가격으로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넘긴다. 할인을 제공하고 보다 낮은 이익을 가질지는 딜러에 달려있다.

비슷한 사례로 2017년 현대자동차의 인도 법인이 CCI로부터 재판매 가격 유지를 포함한 반독점 위반 혐의로 1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CCI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최대 할인 가격을 정하고 딜러 간의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또한 세트 할인 통제를 위반한 딜러를 장계했다고 CCI는 당시 밝혔다.

항소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대에 대한 벌금을 뒤집었으나 CCI는 인도 대법원에 항소법원 판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 사건은 아직 계류 중이다.

마루티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두 대의 자동차 중 하나는 마루티 자동차일 정도로 수십 년 동안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배적인 업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