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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표정관리에 곤욕…포터·봉고 등 상용차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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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표정관리에 곤욕…포터·봉고 등 상용차 판매 급증

취업난에 창업 증가탓…국민기업으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

국민 기업 현대아자동차가 상용차 판매가 증가했으나, 표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t 트럭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 판매가 올 들어 증가하고 있어, 두 회사가 웃고 있다.

다만, 이들 차량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국민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마냥 웃을 수도 없다. 최근 취업난과 자영업자의 폐업 증가 등으로 서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1t 트럭을 구입해 창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어서 이다.

실제 1∼4월까지 포터의 누적 판매량은 3만4662대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다. 같은 기간 봉고 역시 2.7% 증가한 2만530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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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포터와 봉고의 연간 판매량은 2008년 말 세계 금융위기 발발 당시 6만4442대로 집계됐으나, 이듬해에는 7만8846대, 2010년에는 9만대 이상 각각 판매됐다.
이후 이들 차량 판매는 소강생상태를 보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다시 증가해 같은 해 포터 판매량은 전년보다 4.6% 늘면서 사상 최초로 10만대 판먀를 넘었다.

봉고도 같은 해 6만대가 넘게 팔리며 전년보다 8.9%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진학 위해 최저 임금의 인상 등으로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오히려 일자리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는 10만명 초반으로 전년의 1/3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달 국내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8만4000명 증가한 124만5000명으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도 0.3%포인트 상승한 4.4%로 2000년 4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청년실업룰은 외한위기 당시인 9.5%보다 높은 11% 중반대로 파악됐다.

여기에 1분기 신설법인은 2만6951개로 전년 동기보다 0.8%(204개) 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이 어렵게 되자, 서민과 청년들이 1t 트럭을 구매해 ‘길거리 창업’으로 눈을 돌린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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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봉고 트럭.
업계 관계자는 “중고 포터와 봉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길거리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t 트럭의 판매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2일까지 상용차 이동량이 많은 전국 주요 고속국도에서 상용차 사전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현대모비스, 협력사아 점검 부스를 마련하고 ▲제동·조향계 등 안전장치 점검 ▲타이어 점검 등 차량 기본 점검 서비스를 펼친다. 서비스가 실시되는 휴게소는 ▲영동고속국도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서해안고속국도 송산포도휴게소 하행선 ▲경부고속국도 신탄진휴게소 하행선 ▲칠곡휴게소 상행선 ▲남해고속국도 진영휴게소 순천방향 등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