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테슬라 (Tesla), 우리는 화성으로 간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대한문 앞 자동차 사고

기사입력 : 2019-05-21 17:26 (최종수정 2019-05-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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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타던 테슬라가 사고를 내 주목을 끌고있다. 테슬라는 어떤 회사.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테슬라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 전 전무는 교통사고로 또 경찰조사를 받았다.

테슬라는 시가총액에서 세계 자동차 업계 1위다.

매출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장사를 하면 할수록 엄청난 손해가 누적되는 회사이지만 주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테슬라는 2003년 창업한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해마다 적자를 내다보니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 계속 돈을 퍼다 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돈 먹는 하마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호의적이다. 존경과 찬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증시의 반응이 좋다. 테슬라는 2010년 6월 29일 기업공개(IPO)를 했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19달러였다. 한동안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2013년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그해 4월에 40달러를, 두 달 뒤인 6월에는 또 100달러를 돌파했다. 주가 상승은 이듬해인 2014년에도 이어져 2월에 200달러를, 3월에 250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최근 시세는 주당 270달러선이다. 2010년 19달러에서 2015년 270달러까지 상승했으니 불과 5년 만에 13.1배 오른 것이다.

증시뿐 아니다. 언론들은 테슬라를 세상을 바꿀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잇달아 선정하고 있다. 타임지는 테슬라의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머스크를 찾아가 격려하기도 한다.

손익계산서 상으로 아직 미미한 기업이지만 관심이 쏟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전기차라는 아이템에 대한 높은 기대와 날로 발전하는 테슬라의 기술에 대한 평가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전기차는 석유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획기적 대안이었다. 그럼에도 개발은 지지부진했다. 휘발유와 경유자동차가 잘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전기차 개발에 승부수를 띄울 이유가 별로 없었다.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시늉만 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슬라의 등장은 이런 답답함을 일거에 털어내는 일대 사건이었다. 테슬라는 2008년 명실상부한 최초의 전기 자동차인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그후 계속 기술을 축적하여 2013년에는 그 유명한 ‘모델S’를 출시했다. 모델S는 그해 자동차 분야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미국 교통안전국 평가에서도 가장 안전한 차 일등에 올랐다. 테슬라는 그 후속모델로 모델 X를 곧 내놓는다. 주문은 이미 끝난 상태. 이어 보급형인 블루스타(Blue)도 출시할 예정이다. 무인 전기자동차 또한 머지않았다.

테슬라는 비단 차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이동수단에 도전하고 있다. 비행기보다 빠른 시속 1000㎞ 이상의 열차인 하이퍼루프(Hyperloop) 모델을 이미 공개해 놓은 상태다. 진공튜브를 연결해 탄환처럼 움직이도록 한 것이다. 지상에서는 차로 움직이다가 바다나 강을 만나면 잠수함으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잠수함 전기차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든 이동수단을 전기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웅장한 구상이다.

'테슬라'라는 회사 이름은 교류 전기를 발명한 19세기의 유명한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왔다. 제너럴일렉트릭(GE)을 창업한 에디슨도 인정한 역사상 최고의 전기 전문가다. 자기장의 국제단위인 테슬라도 바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 능력과 정신을 계승해 전기차 시대를 열어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회사 상호다.

테슬라는 2014년 6월 보유특허를 모두 무료로 공개했다. 오만한 자신감의 과시일 수도 있지만 서로 힘을 합쳐 전기차를 앞당기자는 충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애플이 삼성전자 등 후발주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건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기차 성공의 최대 관건은 역시 배터리다. 테슬라는 오늘도 ‘용량은 확대하고 충전 속도는 줄이는 배터리 혁명에 운명을 걸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JB 슈트라벨,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 이안 라이트 등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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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타던 테슬라가 사고를 내 주목을 끌고있다. 테슬라는 어떤 회사?


테슬라의 최대 강점은 배터리에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2012년부터 테슬라 모터스가 전세계에 설치한 무료 급속 충전소를 말한다.

테슬라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은 슈퍼차저만 이용할 경우 연료비가 0원이다.

2016년 4월 6일 현재 전세계에 613개의 슈퍼차저에 3600개의 슈퍼차저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북아메리카 259개소, 유럽 222개소, 아시아·태평양에 119개소가 있다. 오는 2017년까지 2배인 7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에는 2017년 12월31일 기준 14개 슈퍼차저가 건설되었고 2018년에는 2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슈퍼차저는 480V의 직류(DC) 급속충전소다. 2015년 현재 홍콩이 슈퍼차저 밀도가 가장 높다. 8곳의 슈퍼차저 충전소에 36대의 슈퍼차저 충전기가 설치되었다. 대부분의 홍콩 테슬라 모델 S 운전자는 20분 이내의 거리에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슈퍼차저는 120㎾h 직류(DC) 방식이어서 충전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배터리 용량 90㎾h의 테슬라 모델 S를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경우 40분이면 80%가 충전되고, 완충에는 75분이 걸린다. 따라서 슈퍼차저를 이용해 테슬라 모델 3를 충전하면 21분이면 80% 충전되고 40분이면 완충된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슈퍼차저 특허를 개방했다. 누구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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