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일(현지 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업용 '구글 글라스 에디션2'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기업용 구글 글라스 에디션2는 강화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에서 작동해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다. 또 전작과 동일하게 안경 모양이지만 경쟁모델인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나 스타트업 매직리프가 내놓은 스마트 글라스보다 날렵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해 이전 모델보다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가격은 999달러(약 119만 원)로 최소 3500달러(약 418만 원)에 판매되는 홀로렌즈2보다 저렴하다.
당초 구글은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구글 글라스를 내놨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온 내장 카메라 문제로 2015년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구글은 판매 대상을 기업체로 바꿔 2017년 구글 글라스 에디션1을 출시했다. 현재 이 제품은 제조나 의료, 물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