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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LB 24] 다저스 류현진 시즌 6승…모든 지표가 보여주는 ‘언터처블’ 투수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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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LB 24] 다저스 류현진 시즌 6승…모든 지표가 보여주는 ‘언터처블’ 투수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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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이저리그(MLB)의 류현진.


류현진이 모든 지표에서 ‘언터처블’ 투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8-3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복귀했다. 아울러 그동안 아쉬움으로 남았던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도 깨고 원정 첫 승을 챙겼다.

야구전문가들은 부상전력이 있는 류현진이 연속 이닝 무실점을 31이닝으로 늘리며 다저스 투수 역대 10위에 오르면서 내구성을 증명하고 있는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다. 다저스 역대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지금은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에 기록한 59이닝이 최고기록이다. 다음 경기성적에 따라 역대 5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커쇼의 2015년 기록 37이닝을 추월 ‘톱5’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커쇼가 2014년에 세운 41이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투수로서의 가치를 판단하는 최고의 지표인 평균자책점도 이번 경기로 1.52로 낮추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의 1.54를 2위로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등극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두 사람을 포함 탬파베이의 신예 타일러 글래스노우, 신시내티의 루이스 카스티요, 피츠버그의 조던 라일스 등 5명뿐이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 피칭은 2016년 5월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이다.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척도인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0.74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스트라이크/볼넷비율(K/BB)은 14.75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이닝 당 피안타율(AVG)은 0.190으로 3위, 수비무관 평균자책점 (FIP)도 2,63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59.2이닝을 소화하면서 이 또한 8위에 랭크되고 있다.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탈삼진 개수를 제외하면 모두 리그 정상급 기록이다.

이 같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배경으로는 극강의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꼽을 수 있다. 류현진은 포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홈 플레이트의 구석구석을 공략한다. 게다가 타자의 심리를 잃는 영리함까지 갖췄다. 그런 까닭에 돌발변수만 없다면 올 시즌 이러한 성적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피칭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첫 번째로 류현진은 현재 건강하다. 휴식일, 컨디션, 상황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마치 6주 동안 벨린저가 보여준 모습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직구를 비롯해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가고 있다.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적어도 언론에서는 에이스급 대우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스’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2로 낮췄다. 그의 탈삼진/볼넷 비율은 충격적인 59:4”라면서 “24번의 득점권 상황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전체 피안타율은 0.190에 불과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5월 4경기 평균자책점이 0.28로 ‘이달의 투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출입기자인 에릭 스티븐은 “류현진은 마운드에 있을 때 에이스처럼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경기당 평균 6.59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6.61)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라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2.99) 2위, 수비무관 평균자책점(3.57)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많은 부분에서 류현진의 뛰어남에 기인한다”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LA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는 성공을 넘어 ‘도둑질’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내년 시즌 FA 재계약을 위해선 구단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