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픈한 리베이크라는 사이트는 가나가와(神奈川)현내 '블랑제리 온리'와 '아르테 식빵' 등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부터 오키나와(沖縄)까지 전국에 걸쳐 50개 점포의 인기있는 빵들을 모아서 판매하고 있다.
이 빵들은 '로스빵'으로 표기되면 희망하는 점포가 몇가지 종류를 세트로 해 2000~3000엔 정도로 판다. 구입은 예약제이며 팔다 남은 빵이 발생하면 즉시 선착순으로 배달된다.
빵집으로서도 메리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빵집 운영자 중 한 사람은 "날씨가 나빠 판매가 안 좋을 것 같은 날에도 내점하는 손님들 때문에 빵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고 맛있지만 폐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판매대금 일부는 수수료로 나가지만 폐기하지 않고 판매되고 대금회수에도 신경쓰지 않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리베이크 사이트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콰가' 공동대표 사이토 유야(斉藤優也, 27)씨는 아프리카 얼룩말의 일종인 콰가를 회사이름으로 삼았다.
콰가는 인터넷영업에만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요코하마시 아오바 구 카페에서 열린 '아오바 빵 마르쉐'에 로스빵으로 출점했다. 현재 등록된 회원수는 5000명을 넘어 섰다.
사이토 씨는 "연내에 회원 3만명, 등록된 빵집은 200개 점포를 목표로 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