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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자동차 수입 국가안보 위협" 트럼프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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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자동차 수입 국가안보 위협" 트럼프 주장 반박

공장 10곳 포함해 미국 내 사업 구축에 600억 달러 쏟아부어

도요타가 트럼프의 위협에 우리의 사업과 직원은 미국의 생활과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안보 위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가 트럼프의 위협에 "우리의 사업과 직원은 미국의 생활과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안보 위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자동차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요타는 지난 주말 공표한 발표문에서, 외국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으로부터 자국의 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트럼프의 대통령 포고에 대해 "우리의 투자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도요타에 보내는 것"이라며 트럼프 주장의 부당성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도요타는 10곳의 공장을 포함하여 미국 내 사업 구축에 600억 달러(약 71조5740억 원)를 쏟아부어 왔다고 실적을 호소하며, "우리의 사업과 직원은 미국의 생활과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안보 위협이 아니다"라고 발표문에 적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을 조사한 결과, 1980년대 이후 미국 소유의 자동차 메이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안전 보안이 손상되었다고 결론 지었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이에 동의한다"며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추가 관세 발동을 180일 연기하고,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도록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자동차산업협회(AAM)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는 국내 자동차 가격 상승을 초래하게 되며, 미국 내에서 70만명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도요타는 교섭의 조기 결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하면서도, 수입이 제한되면 미국의 소비자는 부담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고용과 경제에 역효과"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