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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방북 승인, 입주기업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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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방북 승인, 입주기업 '함박웃음'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의 9차 방북 신청이 승인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유창근(좌) 부회장과 김서진 상무가 통일부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승인 소식을 알게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의 9차 방북 신청이 승인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유창근(좌) 부회장과 김서진 상무가 통일부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승인 소식을 알게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정부가 처음으로 입주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방북을 승인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됐지만 이에 항의하는 입주 기업들의 목소리는 전달되지 않았고 일방적인 단절만 있을 뿐이었다.

통일부는 17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위한 브리핑을 열어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신청한 지난 4월 30일 자산 점검 방북안에 관해 승인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기업인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됐다"며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승인한 사안에 대해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대북제재와 관련 없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진작 허용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말하며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의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3년이 넘게 방치된 공장과 기계 그리고 설비를 점검할 예정이고, 이 설비를 사용가능하게 유지 되게 보존대책을 세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방문 일정 및 절차 등을 정부와의 논의를 앞두고 기업인들의 사전 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다음 주 초 모임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