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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 요동치는데 증권회사는 ‘매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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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값 요동치는데 증권회사는 ‘매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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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국내 주식값이 요동을 치고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해지고 있는데도 증권회사들은 여전히 ‘매수’ 일변도의 리포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22개 증권회사의 매수 의견 리포트 비중은 평균 87.4%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립(보유) 의견 리포트가 12.5%, 매도 의견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회사별로는 매도 의견 리포트 비중이 가장 높은 대신증권의 경우도 1.1%에 그쳤다.

신영증권과 KT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0.6%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에서는 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자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계속 처분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처분한 주식이 1조4772억 원어치에 달했다. 이른바 ‘셀 코리아’다. 이에 따라 주식값도 휘청거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또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증권회사들은 ‘매수’를 권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 진출한 14개 해외 증권회사의 매수 의견 리포트 비중은 평균 52.1%로 나타났다. 중립 의견이 32%, 매도 의견은 15.9%였다.

국내 증권회사들의 매도 의견 리포트 비중보다 ‘한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