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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국 국가비상사태 미중 무역전쟁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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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국 국가비상사태 미중 무역전쟁 확전

[뉴욕증시] 다우지수 와르르,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미중 무역전쟁 확전… 중국 화웨이 보복,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환율 휘청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와르르,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미중 무역전쟁 확전… 중국 화웨이 보복,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환율 휘청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가 또 한번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미국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중국 화웨이를 때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가 다시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중국 화웨이를 때리기는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중국 화웨이를 때리기의 영향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16일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를 자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 대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다른 나라가 중국 회사에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중국 회사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오 대변인은 추가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 대표단이 언제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냐는 물음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명단에 오른 기업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다.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 공급을 받는 일부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닛케이지수는 0.6% 하락한 2만1062.98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4% 내린 1537.55로 마쳤다.

화웨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불확실성이 높지만 오히려 중국이 더 많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부추겼다.

상하이지수는 0.58% 상승한 2955.71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오른 9293.32에 마쳤다. CSI300지수는 0.45% 상승한 3743.96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2% 하락한 1만474.61로 마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5.97포인트(0.45%) 오른 25,648.02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16.55포인트(0.58%)오른 2,850.96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에 마감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연기할 것이란 보도로 뉴욕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지표가 부진한 것은 부담요인이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친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7.2% 증가에 그쳐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동 지역 군사긴장도 변수이다.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자국 공무원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철수 명령을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13.3%로 나타났다. 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8.97% 하락한 16.44이다.

코스피는 16일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로 마쳤다.

외국인이 내다 판 코스피 주식이 4667억원 어치이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도는 지난해 10월 23일의 5654억원 이후 최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2.35%), SK하이닉스[000660](-3.49%), LG화학[05191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39%), 현대차[005380](-0.39%), 현대모비스[012330](-0.23%)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068270](0.26%)과 LG생활건강[051900](1.00%)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4%), CJ ENM[035760](-0.98%), 신라젠[215600](-0.18%), 헬릭스미스[084990](-6.31%) 등 이 내렸다. 메디톡스[086900](1.94%)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92.4원까지 올라갔다.

외국인 자금의 최근 한국 증시 이탈 요인으로는 ▲ 미중 무역전쟁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 ▲ 원/달러 환율 상승 ▲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 등이 꼽힌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 등 신흥국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이 더 심해져가고 있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 송금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부진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감까지 더해져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추이가 당분간은 우리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의 큰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지 않으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 안정이 코스피 코스닥의 열쇠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