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中 정부 전기차 보조금 중단 땐 전기차업체 500곳 중 80% 문 닫아

신생이나 소규모 전기차업체에 직격탄…업체들 대책마련 부심

기사입력 : 2019-05-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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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 500개에 달하는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 가운데 약 80%가 몇 년 이내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00여개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 중국 전기차 시장은 닷컴 버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생기업이나 소규모 전기차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전기자동차(BEV) 수석 부사장인 리안 큉펑은 "오늘날 중국의 전기차(EV)시장과 20년 전 주식 시장의 붕괴와 많은 유사점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특혜 정책으로 2011년부터 EV산업에 쏟아져 들어오는 약 180억 달러의 자본은 수백 명의 기업가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결과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EV 신생 기업이 지난해에 약 8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올해 3월까지 중국에는 이전보다 3배 이상 많은 486개의 전기차(EV )업체들이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러자 많은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EV를 만드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기차 생산 신생 기업들도 크게 압박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리안 큉펑은 "중국의 전기차 창업기업 중 80%가 실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통과할 가능성이 적어 2021년까지 업계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반대로 이같은 압박은 많은 경쟁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과정에서 BEV가 업계 경쟁에서 확고한 선두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BEV가 중국의 메르세데스 벤츠(독일) 및 현대차(한국)의 자동차 생산에 참여하는 국영 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계열사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 컨설팅에 따르면 BAIC는 현재 2년 연속 중국의 승용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미니 전기차를 포함하면 지난해 업계 총매출의 19%를 차지했다.

이외에 경쟁력이 탄탄한 업체로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후원하는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가 꼽힌다. BEV는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BEV는 전국 29만대의 일반 충전소에 7만5000대의 충전스테이션을 설치한 외에 139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여 90초 내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BEV는 또 배터리 교체에 적합한 여러 모델을 개발하고 현재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신생 업체인 NIO와 같은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연료 전지 자동차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2년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일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방향은 안정적인 제품 라인과 고객을 많이 보유한 기업에 한하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여전히 발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의한 인수 합병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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