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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잠정합의…협상 11개월 파업 8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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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잠정합의…협상 11개월 파업 8개월만

기본급 동결·보상금…전환배치 절차 도입과 외주·용역 전환시 노사 회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협상 돌입 11개월, 노조 파업 8개월만에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안에 16일 잠정 합의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열린 29차 본교섭에서 협상을 진행해, 이날 새벽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 부산 공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인사제도와 외주·용역 전환 문제, 성과급 추가 등이 포함됐다. 임금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보상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며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올리기로 했다.

성과급은 976만원에 생산성 격려금(PI) 50%를 지급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중 300%는 이미 지급됐다.

단체협약의 핵심 쟁점이던 배치 전환과 관련해 노사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그동안 노조는 단협의 외주분사와 배치전환 규정을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고 요구했다.

노사는 외주와 용역 전환 관련, ‘노사 일방 요구 시 분기별 1회 정기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노사는 이밖에 주간조의 점심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고 근무강도 개선위원회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2교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부가안건에도 각각 합의했다.

이 회사 노조는 21일 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갖는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