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이익 90% 줄었다...어닝쇼크

공유
0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이익 90% 줄었다...어닝쇼크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90%가 줄어든 탓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국제회계기준(K-IFE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1% 준 72억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7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항공화물과 IT부문의 실적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9.1% 감소한 7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여객 부문은 유럽 노선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늘어났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 분기 매출 0.2% 성장에 그쳤다.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채권은행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 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된 전환사채 1000억 원 중 800억 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돼 4800억 원 수준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 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되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선 신기재 도입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통한 안전비 절감, 비수익 노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