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슈퍼리치의 저택] '서부 백악관'으로 불린 美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캘리포니아 저택

스페인 풍으로 가격 684억 원에 매물로 나와

기사입력 : 2019-05-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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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7대 대통령을 역임한 故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저택이 최근 71억원의 가격 인하를 단행해 5750만 달러(약 684억 원)로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1913~1994)이 살았던 캘리포니아 저택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 산 클레멘테(San Clemente)에 있는 닉슨 전 대통령의 저택은 한 때 '서부 백악관(Western White House)'으로 불렸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풍으로 지어진 이 저택은 최근 600만 달러(약 71억원) 인하를 단행해 5750만 달러(약 684억원)를 호가하고 있다.

닉슨 전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거나 때로는 외국 고위 인사를 초대했던 이 저택은 약 4 년 전 7500만 달러(892억 원)로 부동산 시장에 처음 나왔다. 힐튼 하이랜드 부동산의 린다 메이 중개인에 따르면 수 차례 가격 변동을 거친 이 저택은 최근 가격 변동까지 반영해 현재 5750만 달러(684억 원)로 책정됐다.

'라 카사 퍼시피카'(La Casa Pacifica, 태평양 하우스)로 불렸던 이 절벽 구조물 저택은 파파라치들이 종종 닉슨과 그의 아내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는 모습을 담았던 450피트(137m)에 달하는 모래사장과 이어져 있다. 아울러 독립된 접대용 별관, 2개의 침실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별도의 직원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담으로 둘러싸인 5.5에이커(2만2257㎡, 약 6733평) 부지의 한가운데 1927년에 지은 단층 맨션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적인 복원을 거친 이 건물은 예술적인 그림으로 장식된 천장, 노출 대들보, 물이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전망 등을 갖추고 있다.

닉슨 전 대통령은 외교적 목적을 위해 이 고립된 저택을 활용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1973년 그는 당시 냉전 생태였던 소련과의 대화 재개 노력의 일환으로 당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Leonid Brezhnev, 1906~1982)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의 회담을 이 저택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저택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열고 40대 미국 대통령이 된 로널드 레이건(1911~2004)과 미국 가수 겸 영화배우 프랭크 시나트라(1915~1998)와 같은 인물들을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닉슨 전 대통령은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하여 민주당을 도청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연루되어 대통령 직을 사임했다. 그는 증거 조작과 은폐를 시도했으나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다. 탄핵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닉슨은 1974년 8월 제럴드 R. 포드에게 대통령 직을 물려주고 사임함으로써 미국 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에 사임한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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