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투자보다는 적절한 투자 시기를 기다리며 여윳돈을 맡겨두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킹통장은 잠시 주차하듯 돈을 맡겨놓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예금처럼 일정 금액을 묶어 놓을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
하루만 맡겨도 연 1%포인트 이상 금리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연 0.1~0.2%에 불과한 기존 수시입출금식 통장보다 여유자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머니마켓펀드(MMF)도 단기투자 상품으로 꼽히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반면 파킹통장은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도 보장된다.
먼저 신한은행은 두 가지 파킹통장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2030 세대 타깃으로 한 ’주거래 S20 통장’은 최대 200만원 이내 금액에서 연 1.5%의 금리가 보장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에서 만 30세 이하다.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 역시 관심이 높다. 일정 실적이 있으면 1.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상품은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해야 한다.
Sh수협은행은 잇(it)딴주머니 통장을 출시했다. ‘잇(it)딴주머니 통장’은 고객이 통장을 만들면 딴 주머니가 함께 생성되고 딴 주머니에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받는다. 금액은 최대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다.
잇(it)딴 주머니 통장은 일반입출금통장과 동일하며 수수료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여유 자금을 하루만 보관해도 연 1.5% 금리를 받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