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대 불문 ‘유튜브’ 가장 많이 봐

유튜브(YouTube)가 세대를 불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앱으로 꼽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지난달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총 388억분으로 집계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14일 지난달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세대를 합쳐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388억분)로, 전년 동월 258억분 대비 50% 성장했다. 그 뒤로는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순으로 이어졌다.

유튜브는 10대에서 50대까지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으로 분석됐다. 이중 10대가 1인당 평균 1895분(월 31시간 35분)을 이용,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20대가 1인당 평균 사용시간 1652분(월 31시간 35분)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유튜브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188억분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4대 주요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증가율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사용자(MAU) 수는 지난해 2924만명에서 올해 3271만명으로 12% 늘어났다. 카카오톡(3580만명)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사용자수가 많았다.

사용시간 2위를 기록한 카카오톡은 지난달 사용시간 225억분을 기록, 전년 동월(189억분) 대비 19% 증가했다. 그 뒤를 이은 네이버는 153억분으로 지난해 126억분에서 21%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전년 동월(40억분) 보다 증가한 42억분을 기록했지만, 증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나머지 세 앱과 달리 한 자릿수(5%) 성장에 그쳤다. 다만, 10대들 사이에서는 네이버보다 4억분 높은 16억분을 기록, 주요 앱 사용시간 3위를 기록했다.

세대별 주요 사용 앱에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는 모든 세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30대는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했다. 지난달 30대의 인스타그램 사용시간은 9억분을 기록,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의 뒤를 이었다. 40, 50대에서는 다음앱이 등장했다.

와이즈앱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브라우저 앱과 게임앱은 제외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g-enews.com